안녕하세요.
지난 1편은 작곡/비트메이킹에 필요한 장비와 미디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를 해 드렸는데요. 이번 편에서는 가상악기를 몇가지 추천 드리고자 합니다. 저의 주관적인 견해이니 구매를 결정하실때 참고만 해주세요.
참고로 제가 주로 작업하는 장르는 힙합, 알앤비 입니다. 힙합, 알앤비를 만드시는 분이라면 참고하시면 좋을듯 합니다.
1. Omnisphere(옴니스피어)
먼저 옴니스피어 입니다.

Spectrasonics - Omnisphere 2.8 - Overview
Vastly Expanded Synthesis Engine • Four Layers per patch! • New State Variable Filters • Over 500 DSP Wavetables • Powerful Granular Synthesis • 8 LFOs, 12 ENVs, 34 Filter Types per part • Doubled Mod Matrix • Full FX Modulation Audio Import
www.spectrasonics.net
만약 가상악기 딱 1개만 갖고 작업을 하라고 하면 전 옴니스피어를 쓸것 같습니다.
그만큼 가진 사운드도 많고 퀄리티도 좋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싼거 여러개 살 바에 이거 한개로 끝내는게 낫습니다. 다만 단점이라면 용량이 매우 크고 cpu가 좋지 못하면 사운드를 로딩하는데 시간이 길어집니다. 구매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매하시는게 좋습니다. 추가적으로 할인은 거의 없습니다.(블랙프라이에도 잘 안함)
간혹가다가 국내 온라인숍에서 키스케이프 등과 묶어서 할인하기도 합니다.
->장점: 높은 퀄리티의 프리셋과 거의 모든 장르 커버 가능함
->단점: 높은 용량과 초심자에겐 비싼가격(499달러), cpu성능이 좋아야 함
2. Serum(세럼)

Serum: Advanced Wavetable Synthesizer
ULTRA-CLEAN OSCILLATORS Playback of wavetables requires digital resampling to play different frequencies. Without considerable care and a whole lot of number crunching, this process will create audible artifacts. Artifacts mean that you are (perhaps unknow
xferrecords.com
만약 옴니스피어가 너무 비싸거나
신디사이저를 처음 접하는 분이라면 세럼을 추천합니다. 세럼 한개만 잘 다룰 줄 알아도 나중에 웬만한 신디사이저 프리셋은 입맛에 맞게 바꿀수 있게 됩니다. 원리가 다 비슷하거든요. 다만 단점으로는 사운드가 조금 차갑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또 기본 프리셋의 퀄리티가 좋지 않습니다. 잘 다듬으면 상관없지만 제공되는 프리셋만 가지고 사운드를 그대로 곡에 쓰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유저들이 판매하는 프리셋을 쓰면 좀 낫긴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본 신스로서 최적이고 공부하기엔 이만한 신스 없다고 생각합니다.
->장점: 기본에 충실하다.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저렴한 가격(189달러)
->단점: 프리셋 퀄리티가 아쉽다.
3. Analog lab(아날로그 랩)

Arturia - Analog Lab V - Analog Lab V
Analog Lab V is a plugin that combines thousands of world-class presets spanning dozens of timeless instruments, instant-access controls, and flawless...
www.arturia.com
요즘 프로듀서들이 많이 쓰는 악기인 Analog lab입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아날로그 악기를 복각한 것입니다.
사실 아날로그 랩만 사기보다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아날로그 랩과 다른 악기들을 번들로 할인해서 엄청 저렴하게 팝니다. 그때 번들로 사는걸 추천드립니다.
악기들의 전반적인 퀄리티가 훌륭합니다.
단점은 아날로그 랩만 구매하면 프리셋 수정에 제한이 생기고, 프리셋을 디테일하게 수정하려면 번들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렇다고 번들이 있어도 수정이 수월하진 않습니다. 인터페이스가 복잡하게 되어 있습니다.
또한 입문자가 신스에 대한 지식 없다면 프리셋을 조종하기 어렵습니다. 기본적으로 과거 아날로그 신스를 복각한 제품이다보니 디지털 신스와는 다르게 작동하는게 많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추천드리는 이유는 악기 퀄리티가 좋고 매우 많은 프리셋 때문입니다. 또한 할인할때 사면 싸게 득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장점: 준수한 퀄리티의 프리셋, 저렴한 가격
->단점: 직관적이지 않은 인터페이스, 프리셋 수정 어려움
4. Komlete14(컴플리트)

Native Instruments
www.native-instruments.com
가격은 스탠다드 기준 599달러 입니다.
스탠다드->얼티밋->콜렉터스 에디션 순으로 가격이 비싸집니다. 사운드의 특징은 무난합니다. 일반적인 팝에 쓰이기도 하고 실제 악기들의 사운드를 잘 구현했다고 생각합니다. 스카비 펑크 기타, 세션 호른 등과 같은 악기들은 용량도 크지만 실제적인 연주를 해주고 퀄리티가 좋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손이 많이 가는 플러그인은 아닙니다. 우선, 너무 실제적인 사운드를 잘 안쓰기도 하고, 리얼하긴 하지만 그래도 완벽하진 않아서 포지션이 살짝 애매하다고 생각합니다. 작업하는 장르가 실제 악기를 많이 쓰는 장르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없으면 뭔가 허전한 악기입니다. 엘리샤 키스의 경우 피아노 사운드가 좋아서 꼭 쓰기 때문에 없어서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장점:리얼 악기들의 퀄리티가 좋다.
->단점:그럼에도 불구하고 완전 리얼하진 않고, 비싸다.
이상으로 가상악기를 4가지 추천해드렸습니다.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은 절대 바로 구매하시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어떤 악기를 구매하더라도 홈페이지에서 데모를 사용해보고 구매하시기를 추천합니다.
또 할인 정보를 충분히 검색해보고 구매하셔야 합니다.
아날로그 랩과 컴플리트는 할인을 자주 하기 때문에 이왕이면 저렴할 때 구매하시는게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블랙프라이데이때 몰아서 구매하는걸 추천합니다.
그럼 다음편은 이펙터(플러그인)편으로 돌아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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